21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10시 24분 기준 전일 대비 1.36% 내린 39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에 따른 주가 하락세에도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의 성장세에 기대감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외에도 이날 9시 30분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가 0.6%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충북 청주에 있는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지난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칩스앤미디어는 순매수 2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의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커지면서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안에서 영상에 관여하는 설계 자산인 ‘비디오코덱’에 주력한다.
비디오코덱은 자동차와 가전, 보안장치 등 영상이 쓰이는 전자기기 안에 들어가 녹화와 재생 등 기능을 한다.
비디오코덱 기술을 반도체 업체에 처음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와 함께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가 생산·판매될 때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
지난 2월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며 핵심 수익원인 라이선스(허가)와 로열티(사용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칩스앤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40% 늘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미래나노텍은 순매도 종목 1위에 올랐다.
미래나노텍은 포스코케미칼이 40조원 규모의 삼성SDI향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A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포스코케미칼 수혜주’로 부상한 바 있다.
회사는 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리튬 분말 가공 등을 포스코케미칼에 납품하고 있어 향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실제 수산화리튬 수요가 늘면서 매출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올 1분기예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53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나노텍은 전일 종가 대비 10.9%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됐으며 1월 초 대비 주가가 68%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초고수들은 에코프로 주가 등 이차전지 및 전기차 수혜주들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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