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셜 앱 '본디'의 정체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본디'를 이용하고 있다면 당신이 꼭 확인해야 할 내용이 바로 본디의 '개인정보 방침' 등에 관한 내용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본디 삭제'와 관련한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SNS에 퍼지고 있는 게시물에는 "본디는 국적을 세탁한 중국 앱이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는 의혹이 담겼다.
본디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르면 수집되는 이용자 개인정보 항목은 휴대전화 번호, IP 주소, 기기 제조업체, 기기 모델, 메모리 상황, 기기 시스템 및 버전, 네트워크 유형, 장비 ID, IMEI, 안드로이드 ID, 표준 시간대 설정이다.
또한 휴대전화 언어, 휴대전화 지역 등의 기기 정보, 기기에 저장된 카메라, 사진, 마이크, 연락처, 알림 통지 등으로 이에 접근해 수집 및 이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본디가 일반적인 앱의 접근 권한 대비 다소 과도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IMEI는 단말기에 부여된 고유한 일련번호로 국내 법원에서는 소유자의 기기 정보 등과 결합한다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로 인정하고 있다.
본디는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인터넷 환경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본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정보와 개인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복사, 전재, 임의로 수정되거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고 이에 동의합니다.
귀하는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러한 위험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고, 본디는 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확인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본디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돼 반짝인기를 끌었던 소셜 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젤리는 위챗, 틱톡을 제치고 1위에 오를 만큼 인기였으나 개인정보 침해, 아바타 의상 표절, 메신저 지연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사라졌다.
젤리를 다시 살려낸 본디의 운영사 메타드림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임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메타드림이 중국 국적으로 본디의 상표를 출원했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일종의 '국적 세탁'이라는 것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본디 이용자들 꼭 회원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디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르면 회원 탈퇴 시 개인정보는 30일간 보관 후 폐기하게 돼 있다.
하지만 본디는 법적 의무 또는 법적 청구의 설정, 행사 또는 변호를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30일 이후까지 보존할 수 있으며 플랫폼 이용을 종료할 경우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익명화 처리할 것이라는 조항을 추가로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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